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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 재산


Date : 2007/09/16 01:23   Category :
일상/잡담

내가 자주 가는 모 사으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이제 나이 20살.
재수한번하고.대학에 왔습니다. 오고싶은대학이아니였기에.대학생활은그리흥미롭지못했습니다.
'현실에즐겨라'라 좌우명이여끼에..전그냥.있는대로살았습니다.
그러나..하루하루 삶이 막막하네요.. 특별한 재능이 있느것도아니고...

하고싶은건많은데..주변이안따르고.ㅠㅠㅠ
오직..전 사진으로만 스트레스를풉니다. 무작정 가방을메고..무작위로버스를바꿔타며..
어디론가 가서 셔터만 눌러댑니다.ㅠ

요세진짜..너무힘이듭니다..ㅠㅠㅠ


글을 보는 순간 이십대를 허송하는 이 사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한마디 적고 말았다.

XX님 아직 많이 젊으시네요.
솔직한 내 심정으로는 아직은 많이 어리시네요.

가고 싶지 않은 대학은 갈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진진하게 생각해 보시고 원하는 쪽으로 가세요.
특별한 재능은 처음부터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만들어 나가야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돈과 재산 같은 유형의 재산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식과 재능 등의 무형의 재산입니다.
자신이 망했을 때,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유일하게 자신을 받쳐 줄 수 있는 재산이지요.
그런 건 지금 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이랍니다.

사진은 도피의 도구가 아닙니다.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이런 글들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약간은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인데 순간적으로 그렇게 적고 말았다.
적고 나니 문득 "무형의 자산"이라는 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남는다.
이런 황금 만능주의의 비틀어진 자본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말이 과연 그 사람 마음 속에 가 닿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 만족, 아름다움, 슬픔, 기쁨, 즐거움... 등등 거의 모든 것들이 무형이다.
가족, 친구, 지식... 등등 모두 유형은 아니지 않을까...
자본주의라는 게 돈되는 것에 야삭빠르다 보니 이젠 이런 무형의 재산 중 일부를 유형화 시키기도 한다.

어찌 되었건 아직 나의 마음 속에는 이런 무형의 가치들에 대한 신념이 남아 있다.
나의 마음을 살찌우고, 인생을 빛나게 해 줄건 이런 무형의 가치들 일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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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6 01:23 2007/09/16 01:23
Posted by 視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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