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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정체성


Date : 2007/07/17 11:08   Category :
일상/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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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바라 보는 눈은 사람들 누구나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군사독재 시절에는 그런 다양성은 무시되고, 획일적 시각을 요구했고, 언론을 통해서 그런 조작들이 비교적 손쉬웠다.
지금의 우리 사회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옛날 보다는 많이 사회가 다양해지고, 건강해진 건 맞지만, 아직도 일부 몇사람에 의한 사회의 여론조작, 언론조작, 통제는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의 자유라는게 크게 침해 받는 곳이 이곳 대한민국이다.
최근 십여년간 대한민국은 그 정체성을 잃고 흘러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

오늘 제헌절도 올해로서 마지막 국경일이 되는 모양이다.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날들이 아닐까?

부처님 오신날, 크리스마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종교를 믿는 개인들에게 소중한 날이다.
일본처럼 휴일이 안되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이런 날이 휴일로 지정되어 있는 대한민국은 많은 다양성을 가진 나라인가?
(종교적 관점에서 언급한 건 아니니, 절대로 종교적 관점에서 반박하지 말아 주세요)
다양성의 종말로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

국수주의적으로 흐르자다는 말은 아니다.
6.25가 몇년도에 일어났는지 이십대의 태반이 모른다고 언론에서 크게 떠들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괜스레 호들갑스러워 보인다.
평소 나라는 존재, 이 나라라는 존재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 깡그리 무시하고, 미친 듯이 입시만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 나라에서 새삼스럽게 저렇게 하루, 이틀 떠드는 건 그저 가쉽거리 찾아서 돌아다니는 무책임한 언론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은가?
그들이 모르지는 않을 진데...

우리가 디디고 살아가는 곳이 어딘지, 우리가 중시해야 할것이 무엇인지,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건 어떤 방식인지 한번쯤 이해해 보자는 생각에 적어 본다.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은 정체성 (identity) 과 다양성 (diversity) 를 골고로 잘 갖춘 사회가 아닐까.
대한민국은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한쪽만을 강요하고, 정체성은 인정하지 않는 나라이다.

제헌절날 근무하다 보니 나답지 않게 이상한 생각을 해 보는 것 같다.
아직도 큰일이 아닌 곳에 신경을 쓰는 것 보니 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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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11:08 2007/07/17 11:08
Posted by 視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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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   ::  2007/07/17 23:07

視畵 님,
저 오늘 시매부한테 다녀왔어요.
병원에서 한 달도 넘기기 힘들거라고.
그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진행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급성간암이라네요.....
...

며칠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었지요.

얼굴을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살이 빠져서...
마음이 너무 그래서 바라보기도 힘들었어요,,,
차에 모시고 근처 계곡에 가서 물소리 한참 듣고
공기 마시고 이야기도 좀 하고...

도토리묵을 좋아해서 시켰더니 아주 쪼금 드시긴 하시는데...

집으로 돌아와 앉아있자니 삶과 죽음이라는 명제가 또다시 저를 잡고 놓질 않는군요.

살아서 다시 얼굴 볼 수 있을지???..............

視畵
 ::  2007/07/18 00:30

빈센트님 그러셨군요.

죽음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알면서도 누구도 모르는 존재인 것 같죠.
아마도 시매부님께서 나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이 보이네요.
부디 남은 여행 고통없이 편안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내 가게에서 일이하기 전에는 하루 한통 정도의 사망진단서를 끊은 적이 있습니다.
일이 일이다 보니 죽음이 그만큼 가깝게 다가와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남들 보다는 죽음에 대해서, 또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조금은 깊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월할 수는 없지만 상투적인 위로를 드리기도 뭐합니다.
부디 빈센트님께서 같이 마음을 크게 드시고, 너무 힘들어 하시지 말길 바래 봅니다.

이럴 땐 인생이라는게 참 덧 없어 보이죠.

빈센트
 ::   ::  2007/07/18 11:02

視畵 님...

저와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그동안 너무 힘들게만 살아온 사람이라서...
그래서
안쓰럽고 가슴 아파요.

죄송합니다
자꾸 어두운 이야기만 해서요.

視畵
 ::  2007/07/20 09:35

그러셨군요 ^^
그래도 오늘 큰걸 알았네요.
어두운 이야기든 밝은 이야기든 많이 해 주세요.
모두가 빈센트님의 한부분일 뿐입니다.
아무리 밝아 보여도 하냥 밝은 사람은 없고, 아무리 어두워 보여도 하냥 어두운 사람도 없는 법입니다.

빈센트
 ::   ::  2007/07/20 12:39

맞아요...
한 부분일 거에요

저 괜찮아요.

視畵님 덕분에.

아름다운 하루 되시길...

視畵
 ::  2007/07/20 16:05

아웅... 며칠 상간에 저가 좋질 않습니다.
마음이 조금 답답...

seasonal variation인지... ^^
뭐 그렇다고 depression mode 는 아닙니다.

tolkien
 ::   ::  2007/07/20 13:31

다양성, 정체성, 등등 아직 혼란하다 싶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가는 것같네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고민하지 않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누군가 내놔야 하기를 기다려야 하는건지...

視畵
 ::  2007/07/20 16:04

맘대로 정의하렴.
너처럼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놈들은 어떻게 정의해도 우리나라에서 여의도에 사시는 이상한 분들 보다는 올바른 정의를 할 듯...

정체성, 다양성...
우리사회도 똘레랑스가 필요한 시기가 오는 듯...

빈센트
 ::   ::  2007/07/21 10:54

그러셨군요. depression mode는 아니라니 다행입니다만...
그런 느낌이 좀 들긴했는데,,,

이사 후로 시간이 없어 TV와는 완전 남이 되어 서너달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모르고 있네요.
(사람들마다 하도 떠들어대서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는 건 알고 있는 정도,주가땜에 마음 고생 좀 했꽁요.)

제헌절날 점빵?에 앉아 사색에 잠긴 視畵님의 모습...
마음이 답답하시다...
털어놓아 보시지요.
제가 해결해 드릴 수도 있는데..^^ㅋㅋ


視畵님 직업과 관련된?
어떤 '정체성과 다양성'의 문제???

문제들이 하루속히 해결되시길 ...



엉뚱한 야기입니다만
視畵님 혹시 주식 땜에 마음고생하는 건 아니겠쪄???
하하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웃어봐요!

視畵
 ::  2007/07/21 00:37

ㅎㅎㅎ

재미있는 상상이십니다.
최소한도 돈문제로 별 고민은 안합니다.
좋은 집 이사갈 정도 되고...
다행히 주식도 수익률이 좋아서...

그냥 놀러갈 때가 되어가나 봅니다. ^^

 

 (우리말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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